Mission : Impossible III (스포일)  06/05/16 17:21




[ 주의 : 본 글에는 영화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어제는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같이 극장에 가서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미션 : 임파서블 3'를 보았습니다.

정말 얼마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군요. ;ㅂ;
다행이 영화가 이런 간만의 기대를 채워주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웅장한 싸운드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션 : 임파서블 2'는 오우삼 감독이 '미션 : 임파서블'이라는 브랜드를 망쳐놓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화를 보러 가면서 '과연 이번 감독이 실추된 명성을 제대로 회복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심 아닌 의심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3편을 보고난 소감은 '재미있고, 그럭저럭 잘 만든 것 같다.' 였습니다.


< 이단 헌터와 같은 팀원, 젠 - Maggie Q 분 >


하지만 저는 1편, 2편, 3편 중에 가장 '미션 : 임파서블' 다운 영화를 뽑으라면,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1편을 뽑고 싶습니다.
처음 영화로 접했던 감동의 덕택도 있겠지만, 가장 첩보물 다우면서도 탄탄한 스토리에 인물 묘사도 뛰어났기 때문이죠. (한편에서는 '서스펜스 첩보물의 새 장을 열었다'라는 평을 하기도 하더군요.)

3편도 첩보물의 느낌을 많이 살리긴 했습니다. 특히 '바티칸'의 잠입은 많은 사람들이 3편의 백미로 뽑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장비들도 그닥 놀라울게 없었고, 사진을 찍어 감시 카메라 앞에 붙인다던가, 맨홀에 센서를 부착해두었다가 정확한 주차에 활용한다던가 하는 것들, 그리고 톰크루즈가 독순법을 구사하는 것도 제 흥미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아, 목소리 변조를 위해서 대상자에게, 구사에 필요한 모든 발음을 사용한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은 흥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처음부터 긴박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었지만, 하필 결말의 긴장감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구성하여 아쉬움이 좀 컸습니다.
마지막을 좀 더 긴박하고 스릴있게 해주었다면, 영화를 보고 나서 '후아~' 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을텐데 말입니다.


< 심폐 소생술로 되살아난 이단 >

이단 헌트가 스스로 죽었다가 (정확하게 자살은 아니지만), 심폐 소생술로 되살아난 장면은 심해 SF 영화 "어비스"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영하의 수온을 가진 해저층에서 한 벌의 잠수복 만을 가지고 잠수함 밖으로 나와야 하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 여기서 주인공의 아내는 잠수복이 없으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모든 장기가 멈추기 전에 얼어버릴 것이라 계산하고 잠수복 없이 잠수를 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아내가 아닌 주인공이었나... 아리송...;;;) 어쨌든, 이후 주인공이 얼어버린 아내를 심폐 소생술로 되살린다는 그런 장면입니다.



이 여자 요원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머리 속에 장치된 니트로 폭탄의 폭발로, 죽었을 때 동공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쪽 눈은 백내장을 앓은 눈처럼 우중충... 나중에 섬뜩한 느낌을 살릴 필요가 있을 때 이런 효과를 써봐야겠습니다.


< 이단 헌트의 아내 줄리아 - Michelle Monaghan 분 >



< 동료의 구출을 위해 적진에 잠입 >


뭐, 이렇네 저렇네 주절거렸지만 쉴만하면 터지고 쉴만하면 또 터지는 액션 퍼레이드와 적지않은 첩보 요소, 감탄을 자아내는 최첨단 장비들로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1편에 비해, 스토리 보다는 액션에 치중한 것 등이 아쉬웠을 뿐입니다.

언젠가 드팔마 처럼 능력있는 누군가가, 다시 한 번 1편의 느낌을 던져주기를 사뭇 기대해봅니다.






TRACKBACK :: http://www.junare.net/blog/rserver.php?mode=tb&sl=81

창원 김양 06/05/17 09:48 x

- 영화보단... 난 티셔츠에 눈이 가는뎅... 친구... 내게 넘기시오...^^

주네이어 06/05/17 16:01 x

- 창원 김양 // 네 이웃의 옷을 탐하지 말라!

열혈 06/05/17 18:09 x

- 톰이 요즘에 너무 짜증 나요~~. 돌아온 제5전선.. 아무래도 1편의 감동에는..못 따라옴이...

주네이어 06/05/17 23:13 x

- 열혈 // 그럼요, 1편 최고!!

뿌쮸~ 06/05/18 23:51 x

- 린지 패리스 역의 케리 러셀.
http://news.nate.com/picture/2005/03/04/31/200503040029.jpg
나는 미셸 모나한보다는 이쪽이..!!

주네이어 06/05/19 15:39 x

- 뿌쮸~ //음, 내가 봐도 린지가 더 매력적이었어!!

 
비밀글



[ PREV ] [1] ... [35][36][37][38][39][40][41][42][43] ... [114] [ NEXT ]
 
Recent Articles
고양이 분양 (7)
S4리그 배틀로얄
두고 보자. (2)
분깃 묵과 면
Baby, Baby, Baby (3)
Recent Replies
은채은찬맘 // 조언 감..

08/25 - 주네이어
드뎌 둘째계획을 세우..

08/25 - 은채은찬맘
뿌쮸~ // 아니, 이 글의..

08/04 - 주네이어
이 글의 포인트는 ..

08/02 - 뿌쮸~
깜직한 고양이네요~;..

07/30 - CultBraiN
Recent Trackbacks
[바통] 독수리의 굴욕

知己
편애 바통

미완예찬
뇌 바톤

백만년만에 가동하는 홈페이지
뇌 바톤★

BAGUETTE
음악 바통을 넘겨받아..

백만년만에 가동하는 홈페이지

 

 

 

Powered by

 

1

112182

 


 

 

분류 전체보기
[ Project Mgt ]
[ Client Packaging ]
[ Localizing ]
세상 사는 이야기
취미가
식도락
짱이 둥지

 

 

<<   2010 Sep   >>
S M T W T F S
293031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12

 

 

:: Bororong
:: Cool Boy
:: Corona
:: Docillgun
:: Field Kim
:: IX
:: jjum100
:: LemonLips
:: Redsynn
:: Rodin
:: Turbo Kick
:: Youriastar
:: YunDI
:: 인영 & 혜정